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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115

속상한 미안함 누구나 한번 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의무나 책임은 아닌데.. 미안함이 생기는 상황. 사건 하나... 오늘 개강 첫날을 맞이하여 풋풋하게 시작하고 싶은데, 좀 그렇다 아침에는 지하철에서 나이가 아줌마와 할머니의 경계에 선 듯한 분이 내가 앉은 자리 앞으로 서서 가셨다. 그분은 형님으로 생각되는 두 사람의 자리를 신속하게 맡아주시곤 자신의 자리는 여유치 않아서 서서 가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평소 같으면 좋든 싫든 양보하겠지만, 아침에 기숙사에 옮길 짐을 들고 오느라 등에 하나 양손에 하나씩 가득이어서 일어났다가는 감당이 안될 것 같아 아무렇게 당당히 버티고 앉아 있었다. 표정은 아무렇지 않은 뻔뻔함을 유지 했지만 양심인지 체면인지... 속으로 미안함이 꾸물댔다 그 후에 반대편에 자리가 생겨서 또 날랜 몸놀림.. 2009. 3. 2.
우리집이야... 연구실 선배님이 읽어보라고 권해준 논문에서 우리집 도면을 발견했다. 판암동 주공아파트 난 여기서 초등학교서 부터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20여년이 된 오래된 아파트가 우리가족 보금자리이고 내 공간이다 옛날 여자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자기 언니의 결혼 후 첫 보금자리가 17평이라며 "너무 좁다" 라는 표현했었던... 니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도 17평에서 꿈을 꾸며 3식구, 이전에는 4식구로 살았었다고.. 난 말 없이 웃기만 했었지... 주공의 부실한 마감과 자재들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나와 함께한 어쩔 수 없는 친숙하고 소중한 내 공간이고 내 모습이다. 공간이란 크기가 규칙처럼 최소공간이라는 규격을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택 설계를 배우면서 참조하는 최소공간을 가족 구성원의 필요한.. 2009. 2. 25.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았다.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하였고, 누군가는 감동적이라고 한다. 나른한 공기가 흐르는 카페 혹은.. 좀 더 친숙한 거실 안락한 쇼파에 앉아서든... 그 보다 안락한 공간에서 충분한 시간이 여유로이 흐르는 곳에서 나에게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 했다. 나이 많은 이의 고루한 말투도 아니었고, 들 뜬 소녀의 톤 높은 소리도 아니었다. 조금은 경험많은 능숙함으로, 약간은 진지하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은 그야말로 알맞은 어투와 소리로 담담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느낌... 말 없이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 때론 작은 행복처럼 느껴질 만큼 자신에게 포근한 위로가 되는 것 처럼 영화는 나에게 이야기했고 나는 차분히 그리고 편안하게 받아드렸다.. 2009. 2. 21.
싱크마스터 랩핏 체험단 신청하는 글 저는 삼성 노트북 Q45 유저로서 노트북 모니터 크기는 12.1인치입니다. 평소 건축학과 학생으로 매학기 Q45를 이용하여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 12.1인치의 화면 안에서 900X1800(mm)의 크기의 패널을 제작하느라 매우 힘듭니다. 종종 듀얼모니터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15인치 CRT와 연결하다보니 책상 위 작업공간이 매우 협소해지고, 노트북 모니터와 CRT 모니터의 시야 높이가 균등하지 않기 때문에 듀얼모니터의 활용도도 떨어집니다. 평소에 듀얼 모니터는 그래픽 작업 시에 포토샵, 맥스, 일러스트 등의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띄워서 작업할 때에 활용하거나, 사진을 찍고 파일을 확인하여 분류하거나 편집할 때에 많이 사용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랩핏을 체험해보고 리뷰를 제작해보고 싶습니다. 아래사진은Q45 모..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