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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115

여름의 조각들.. 영화이야기를 해보자... 가족과 세대간 흐름의 형상은 세계 어디나 공통된 점이 있나보다. 저 멀리 프랑스의 그들도... 우리와 너무나 비슷한 .... 삼남매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한 우리의 자세였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더이상 관리할 수 없는 본가와 본가에서 어머니가 소중하게 간직하던 애장품들을 처분하게된다. 애장하던 것들은 하나같이 예술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어머니의 추억이 가득한 애정어린 것 들이다. 어머니의 유품들과 추억 가득한 본가를 지키고 싶어하는 경제학자 장남과 자식과 해외 사업으로 인해 돈이 필요한 사업가 둘째 아들. 그리고 프랑스도 , 어머니가 소장한 예술품들도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예술가 막내딸 각자의 삶 속에서 더이상 본가를 유지하는 것이 무의미함을 인식하고 완성된 하나의.. 2009. 4. 14.
추억은 상영 중... 어제 병원 진료를 마치고 영화를 보았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한 것이 하루 식사이 전부였다. 공복감... 미친소리라 이야기 할지 모르지만 가끔은 공복감이 즐길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느낌이다. 몸이 가볍고 생각은 기민해진다. 특히 고민이 많아질 때는 처음 이었다. 대전아트시네마에 간 것이... 언젠가 한번 쯤은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옛날 허름한 건물의 극장을 거의 그대로 활용해 어릴 적 기억이 소록소록 떠올랐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숨막히게 큰 스크린과 질릴 것 같은 관객석들에 비하면 너무나 아늑했다. 무엇보다..... 4월 13일 월요일 17시 상영은 나만을 위한 상영이었다. 커다란 화면과 관객석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운드. 이 모두가 나를 위한거라니...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황홀했다.. 2009. 4. 14.
인과응보에 의한 족쇄 지난 주 토요일에 논문 프로젝트 중간 크리틱을 했다. 깐깐한 담당교수님의 덕분으로 다른 지도교수님 아래 있는 학생들보다 겉보기에는 꽤 그럴한 발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솔직히 내용도 그럴싸한지는 의구심이 생긴다. 아무튼, 사이트 모형을 만들고 피피티를 정리하느라 일주일은 밤낮 고생했고 신체 밸런스는 무너져서 일주일간 2킬로는 빠진 것 같고, 내 유씨는 활동기를 맞이했고, 기분은 우울하고 정신은 혼란스럽다. 병원예약도 3주나 미루다 오늘에서야 진료를 받았다. 의사샘도 개강 후 체중감량된 내 모습에 약간 의아해 하셨다. 의사샘이 아니라 내 스스로도 내가 좀 걱정된다.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으로 조금 더 힘들다. 부쩍 바빠진 설계로 인해 교회에서 있는 시간이 부담스러워졌고, 모든 생활이 흔들렸다. 영.. 2009. 4. 14.
pm project management 프로젝트 메니지먼트 내가 아픈 뒤 부터는 세밀한 계획 따위는 버렸었어. 몇 발자국 나간다 싶으면 재발하고... 힘에 부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서 허둥대다가 계획 같은 것은 숨 찬 턱걸이 같았어 근데 이제 아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계획할거야 물론 또 아프겠지. 지금도 점점 나빠지는 걸 느껴 하지만 아픈 사이 동안 내가 힘들어 하고 주저앉아 있을 시간만큼 줄이고 아껴서 모아 놔야지 목표? 결과? 안될 수도 있어.. 하지만 징징거리는 건 더 싫어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일단 나 스스로를 감당하고 그리고 남을 위한 여유를 만들 능력을 키워 200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