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럼프2

19월 06월 15일 라운지에 호상 대리 근무로 라운지에 토요일 출근을 했다. 아침에 서두를 것도 없이,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버스 배차 간격은 생각보다 길어서, 택시를 타게 되었고, 읽으려던 책 대신에 우산을 2개나 챙겨왔다. 요즘 내 머리 속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슬럼프를 끝낼 것 인가이다. 적고보니 굉장히 어색한 말 같이 느껴지지만, 슬럼프라는 것은 어떤 목적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 목적을 소거함으로써 자연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즉, 지금 하던 일들, 삶의 목표나 방법을 바꿔야 하나를 고민 중이다. 쓰고보니, 자기 일기를 누가 이렇게 돌려쓰나 생각이 든다. 더 편하게 쓰자. 오늘 출근과정이 세상 사는 축소판은 아닐까 충분히 여유있게 출발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내 예상과는 다르고 정신은 .. 2019. 6. 15.
슬럼프 극복을 위한 다양한 잉여활동 슬럼프다. 약 한달 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번아웃 증상이었고, 원인도 뚜렷하지 않은 우울감과 무기력이었는데, 이제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럼풋한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짙은 잿빛 안개가 침전하고 문제의 근원이 윤곽을 드러낸 것 같다. 다행이다란 생각보다 슬픔이 느껴졌다. 이겨내거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주제의 원인이 아닌 것 같다. 그냥 일생에 반복되는 문제 앞에 약한 인간의 한계? 적어도 지금의 내가 가진 가치관과 방향성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인생 앞에 초라한 자신을 보니, 타인의 삶의 자세와 선택에 조금 더 여유롭게 봐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 동안, 타인을 타협이다. 이중성이다. 비겁하다고 정죄하던 내 거만한 태도가 조금은 부드러졌다. 나나 .. 201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