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픈 뒤 부터는 세밀한 계획 따위는 버렸었어.
몇 발자국 나간다 싶으면 재발하고...
힘에 부치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해서 허둥대다가
계획 같은 것은 숨 찬 턱걸이 같았어
근데 이제 아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계획할거야
물론 또 아프겠지. 지금도 점점 나빠지는 걸 느껴
하지만 아픈 사이 동안
내가 힘들어 하고 주저앉아 있을 시간만큼 줄이고 아껴서 모아 놔야지
목표? 결과?
안될 수도 있어..
하지만 징징거리는 건 더 싫어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일단 나 스스로를 감당하고 그리고 남을 위한 여유를 만들 능력을 키워
Dairy